서부이촌동 주민대책協, 박 대통령에 정창영 사장 해임 요구 디폴트 사태, 정 사장 무지와 독신이 초래
  • ▲ 이촌2동 11개 구역 대책협의회 소속 주민들이 15일 오전 서울 서부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의 조기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촌2동 11개 구역 대책협의회 소속 주민들이 15일 오전 서울 서부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의 조기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산 위기에 놓인 용산국제업무개발 사업에 대해 서부이촌동 주민 1,400여명이 사업주체인 코레일 정창영 사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21일 <박근혜 대통령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탄원서를 통해 정 사장의 무지와 독선이 파국을 초래하고 있다며, 해임요구의 배경을 밝혔다.

    용산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EV)의 디폴트 선언 직후, 코레일이 민간출자사들에게 제안한 사업정상화 방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코레일이 자금 지원 조건으로 삼성물산이 갖고 있는 랜드마크 빌딩 시공권 반납을 요구한 것은, 주민들에 대한 보상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주장이다.

    코레일이 서울시에 요구한 주민의견 수렴에 대해서도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가 책임회피를 위해 주민 찬반 투표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곁들였다.

    오늘의 디폴트사태는 개발사업에 문외한인 정창영 사장의 무지와 독선 때문.
    정 사장의 조속한 해임만이 주민 민원을 해결하고 사업을 정상화하는 최선책.
        - 서부이촌동 주민대책협의회 김 찬 총무


    협의회는 탄원서에 서부이촌동 주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1,100가구의 연판장을 첨부했다.
    다음은 탄원서 전문이다.


    탄  원  서

    박근혜 대통령님께 드리는 글


    2013. 03. 19

    이촌2동 11개 구역 대책협의회
    (위원장외 1,478명)

    탄 원 인: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2동 동의자 모임
                 이촌2동 11개 구역 대책협의회

    청 와 대: 박 근혜 대통령

    내    용: 코레일 정창영사장 해임


    해임사유:

    -코레일 정창영 사장은 공기업 대표라는 직책을 수행하는데 전념을 하지 않고 연줄을 동원한 낙하산 인사답게 몸보신과 자리의 연임을 위해 정치권 눈치만 살피며, 새누리당만 기웃거리는 행동을 하고 있다.

    1.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삼성물산(주)의 주체적 위치에서 추진되어 왔던 용산역사와 서부이촌동이 포함된 큰 규모의 사업입니다. 규모가 크고 이해관계가 많은 특성상 사업추진도 신중하게 추진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사업의 추진 주체인 삼성물산(주)에서 코레일로 대표가 변경되면서 그동안 추진되어 왔던 사업계획의 변경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2012년부터 드림허브의 김기병 사장과의 만남을 회피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손바닥 뒤집듯 수차례 사업계획 변경으로 사업자체를 부도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코레일 정창영사장은 사업자체를 부도에 이르게 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우고 있으며, 코레일 정창영 사장의 이러한 배경에는 사업추진 의지는 전혀 없고 책임을 회피하여 연임에만 급급한 코레일 정창영사장 의중 입니다.

    또한 코레일 정창영사장과 삼성물산(주)의 정연주사장은 최근 28개 출자사를 제외하고 둘만의 자리를 마련하여, 밀실 협의를 통하여 사업자체를 무산 시킨 후, 서부이촌동을 분리 개발 한 후 삼성에 일감 몰아주기로 하는 밀실 협약을 하였다는 말도 들리고 있습니다. 예로 삼성물산(주)은 랜드마크 빌딩 시공권 포기에 대하여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언론에 밝혔습니다.
    2007년 서울시 및 코레일의 밀실 협약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 관련 2007. 8. 30 이주대책기준일 이후 현재까지 약 6년간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못하게 묶어 놓았으며, 2008년~2010년 서울시에서 발송한 홍보책자에 2011년1월 착공 한다는 말만 믿고, 이에 따른 대출로 인하여 금융권 대출금 미상환에 따른 경매 건수의 증가, 임대차 시장과 상권의 붕괴, 주거환경 악화에 따른 주민 생활안전 위협 및 힘겨운 재산세 부과 등 민생파탄에 대한 피해와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코레일의 요청으로 서부이촌동 통합개발 찬/반 투표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코레일의 개발본부장 송득범과 서울시가 짜고 치는 고스톱 판과 같이 법에도 없는 찬/반 투표를 하여야 한다는 황당한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서울시 박원순시장 및 코레일 정창영사장의 책임 회피를 하려는 꼼수로 밖에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저희 서부이촌동 동의자들은 이러한 사항을 알려드리고,

    공기업의 경영을 맡고 있는 자가 이러한 자세를 보이는 것을 보고도 굳이 외면하고 있는 사회 지도층 및 정치권의 변화를 기대합니다.
    위의 사항이 발생 하게 된 코레일 정창영사장의 파렴치한 행동을 낱낱이 밝혀 코레일 정창영사장을 파면하기위한 탄원서 제출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