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세상을 떠난 친구 Y에게..'쓴소리' 작렬Y는 크리에이티브한 게이? 우종완일 가능성 커
  • 톱스타 이정재가 영화 '신세계'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故 우종완을 '아웃팅'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아웃팅(outing)'은 본인의 동의 없이 타인의 '성 정체성'을 밝히는 행위를 일컫는 용어.

    이정재는 최근 패션지 '보그' 2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친구 Y에게 '게이 좀 그만하라고..충분히 하지 않았느냐'고 만류했었다"는 사실을 토로했다.

    얼마 전 사랑하는 친구 Y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냈어요.
    저는 Y에게 게이 좀 그만하라고, 충분히 하지 않았냐고 만류했지만 쉽지 않았죠.
    그는 그렇게 불편하게 타고 났어요.
    저도 데뷔 때 '게이 매니저' 루머로 산전수전을 다 겪었었죠.

    해당 인터뷰에는 "이정재가 언급한 Y가 패션 연예계를 종횡무진했던 크리에이티브한 게이이며 지난해 생을 마감했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달려 있었다.

    이정재의 발언과 잡지에 실린 주석을 고려하면 이정재가 언급한 Y는 '故 우종완'일 가능성이 높다.

    우종완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란 자신의 직업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인물.

    '패션 컨설턴트'로서의 능력 외에도 입담이 뛰어나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았던 우종완은 지난해 9월 15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초 유족 측은 고인의 사인이 '심장마비'라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고인은 '경부압박질식'에 의한 자살로 숨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활동 기간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토크&시티' '무한도전' 등 다양한 방송에 얼굴을 내비쳤던 고인은 연예·재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지인으로는 임세령 와이즈앤피(대상HS) 공동대표를 비롯, 영화배우 이정재, 김민희, 정우성, 엄정화, 이혜영, 김희선 등이 있다.

    특히 데뷔 전부터 우정을 쌓아온 이정재와는 연예가에서도 소문난 '절친'으로 잘 알려진 사이.

    이에 네티즌들은 "이정재가 망자에 대한 도를 저버렸다"며 질타와 쓴소리를 내뱉는 분위기다.

    "이정재 실망..죽은 사람을 상대로 아웃팅을 하다니.."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우종완이 맞는 듯.." "결국 영화 홍보였다는 불편한 진실" "우종완이 게이였나? 처음 듣는 얘기인데.." "Y가 누구인지 당장 밝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