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서 "개편안 사심 없이 고심해 마련""北도발.. 국민 안위 보살펴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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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여성문화분과 국정과제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3.2.15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여성문화분과 국정과제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3.2.15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이번에 새 정부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도록 야당에서 한번 도와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부조직개편안이 하루 빨리 통과하지 못하면, 새 정부는 조각과 인선 작업도 할 수 없게 된다."

    박 당선인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국정과제토론회 시작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이것은 야당과 저를 떠나 국민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드리는 결과가 될 것이다."

    당장 열흘 뒤 출범하는 새 정부의 조직개편안을 두고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자 박 당선인이 직접 나서 야당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앞서 박 당선인은 조각을 일부 발표했지만, 신설되거나 기능이 변경된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등에 대해서는 지명을 하지 않았다.

    자칫, 기능이 확정되지 않은 부처의 수장을 먼저 발표할 경우, 야당에서 반발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였다.

    박 당선인은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새 정부가 제때 출범하지 못한다면 국민 안위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또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박 당선인은 "급변하는 시대변화에 맞게 '창조경제'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부흥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만든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취지를 밝혔다.

    "사심 없이, 오직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고심해 마련했다."

    박 당선인은 "부디 이번 정부조직개편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민의 마음에서 돌아보고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재차 요청했다.

    "야당에서 민생 우선의 정치를 하고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국민들께 약속하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 그 약속을 지키실 것이라고 믿는다.

    하루빨리 이 문제가 해결돼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문화와 방송통신은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있어 핵심적인 분야"라고 했다.

    "문화콘텐츠와 방송통신산업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우리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고부가가치산업이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문화예술과 방송통신 발전이 국민행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그러한 창조경제가 경제 부흥을 이끄는 선 순환 고리를 만드는 것을 새정부의 중요한 국정과제와 비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 예술인들이 마음놓고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고 모든 국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만들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

    "새 정부의 여성정책 역시 단순히 양성평등을 넘어서 선순환 구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여성들이 더 많은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면서 개인과 가정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고 여성의 참여가 국가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박 당선인은 "여성들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실천방안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