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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1시 57분께 북한에서 리히터 규모 4.9~5.2의 인공지진이 감지돼 파장이 일고 있다.
다수의 외신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사전 경고한 바 있고, 해당 지역의 '지질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지진이 '3차 핵실험'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CNN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과거 북한에서 두 차례의 핵실험이 진행됐던 장소와 지척간에 있다"며 "과거엔 지진이 발생했던 기록이 전혀 없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정부 관계자는 "현재 인공지진이 핵실험으로 발생한 것인지를 두고 조사 중이나, 정황상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BBC 방송은 일본 기상청의 발표를 인용해 인공지진 발발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BBC는 "일본 관방장관이 북한의 핵실험 강행 가능성을 거론했다"며 "북한은 과거 두 차례나 핵실험을 실시한 전력이 있고, 확실히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자연 지진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지진이 발생한 장소는 북한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라면서 "미국지질조사국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 깊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핵실험'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일본의 NHK는 "오전 11시 57분경 북한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관측됐다"면서 "북위 41.2도, 동경 129.3도에서 발발, 북한의 핵실험장과 매우 가까운 위치"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핵실험 사태와 관련,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