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정원 여직원 의혹, 적극 대응해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6일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에서도 '진상조사단'을 꾸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해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당의 미래에도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혹을 국민에게 명명백백히 밝히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은 물론 향후 박근혜 정부까지 두고두고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다."
   -하태경 의원

이와 함께 하 의원은 "국정원은 '정상적인 대북 심리전 활동' 범위에 대해 좀 더 명확한 설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시민단체를 비롯한 민주당 측에서는 ▲대선 여론 조작 ▲야당 후보 비판해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 ▲국정원의 조직적 선거 개입 정황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국정원은 ▲순수한 개인 의견 표시 ▲정상적인 대북 심리전 활동 등의 이유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정원 여직원 게시글은 ▲4대강 사업 지지 ▲이명박 대통령 해외순방 찬성 등의 내용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해당 여직원의 활동은 북한의 지령을 받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넷 상에서 대북 심리전을 수행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 정부의 정책 등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북한의 지령을 받은 사람들이거나 친북적인 사람들이라는 오류를 동시에 범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한다."

끝으로 하 의원은 "국민에게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사안에 대해서는 국정원장이 직접 나서 그 이유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