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북한에 의한 공작들 이뤄지고 있다"MB 인터뷰가 자화자찬? "존중하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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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 부대표 ⓒ 연합뉴스DB
    ▲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 부대표 ⓒ 연합뉴스DB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 부대표는 6일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 언론에선 이렇게 보도되고 저 언론에선 저렇게 보도되는데, 어디까지가 사실관계인지 잘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통당은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가 인터넷을 통해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불법선거운동'이라며 국정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정원은 '대북 심리전의 일환'이었다며 "북한의 사이버 선전선동에 대응하여 국민들의 혼란을 예방하고, 국가 정체성을 수호하는 대북심리전 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 선거공작사건 진상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심재철 최고위원도 이날 새누리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와 만나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대표는 "실제로 우리가 사이버 공간에서 북한에서 혹은 지령을 받은 사람에 의해서 많은 여론조작이나 내정간섭과 같은 그런 공작들이 이뤄지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대응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다.
    국정원 직원들은 그런 활동을 해야 마땅한 것이다."

    국정원 여직원 김씨가 여러 개의 아이디를 이용한 것에 대해서도 대북 심리전 활동의 일환이라면 "오히려 맞지 않느냐"고 했다.

    "그래야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고 대북 활동 등을 해야 된다.
    그것을 가지고서 여러 개 아이디를 가졌다고 해서 ‘그것이 의혹이다’하면 옳지 않은 것이다."

    김 부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 대해 "자화자찬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5년 동안 열심히 일한 성과에 대한 나름대로 평가이니까 존중하는게 맞다"고 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전 세계 경제 위기상황에서 굳건하게 잘 지켜내고 신용등급도 올라갔다.

    특히 외교역량의 강화에서는 굉장히 큰 성장이 있었다."

    다만 김 부대표는 국내 문제의 소통 부족과 인사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김 부대표는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당선인의 국정철학과 국가에 대한 미래비전을 존중해 주는 것이 옳다"며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내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과 야당에서 달리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부분을 잘 수용하고 융합해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