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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25 정전 6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국방부와 국립극장, 육군본부, 한국뮤지컬협회가 힘을 합쳐 선보인 뮤지컬 'The Promise'가 관객들의 성원 속에 지난 20일 막을 내렸다.
뮤지컬 ‘The Promise’가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초연 창작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역사를 되짚어 보는 동시에 감동까지 얻을 수 있는 작품성 있는 공연'이라는 언론과 관객들의 평가가 이어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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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연 전에는 국방부 제작 뮤지컬이기 때문에 다소 딱딱하거나 지루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개막 이후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지나 연출의 진두지휘 하에 서윤미 작가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 최종윤 작곡가의 가슴을 울리는 음악, 8명의 주연 배우들과 40여명의 앙상블들의 열연, 아름다운 무대와 조명, 그리고 18인조의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선율 등 모든 것이 조화를 잘 이뤄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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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뮤지컬 ‘The Promise’가 중요한 이유는 잊고 있던 6.25전쟁을 되새기며, 전쟁을 겪지 않은 전후 세대들에게 당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국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공연을 본 사람들은 게시판에 감동의 후기를 올려놓기도 했다.
“당시의 아픔과 비극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머니로부터 피난 얘기, 전쟁통에 태어난 외숙부 얘기 등을 들으며 여러 가지를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한 민족이 두 나라로 나뉘고, 잃어버린 가족의 생사여부조차 모르는 분단국가가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가슴 아프게 느껴진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숭고한 목숨을 바친 분들을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분단국가의 특성을 잊은 듯. 외면하고 살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 뮤지컬을 통해서 그 시대 그분들의 결심과 책임감을 우리 모두가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 합니다. 군 뮤지컬이 왜 존재해야 하는가를 깨달았습니다.”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인 만큼 국방부는 지난 19일, 20일 양일간 국방부 장관·차관 주관 하에 참전용사와 주한대사·무관, 정부 및 군 주요직위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초청행사를 개최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선배 전우들과 참전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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