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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당선인이 23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고 홍보대사인 브라우니 인형을 만지며 "너 출세했구나"라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준 위원장, 박 당선인,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김석현 대외협력본부장. ⓒ 연합뉴스
고(故) 육영수 여사가 처음 달았던 ‘사랑의 열매’가 43년 만에 딸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가슴팍에 안착했다.
박 당선인은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빨간색 열매 모양의 사랑의 열매를 전달 받았다.
‘사랑의 열매’의 역사는 박 당선인의 어머니인 고(故) 육 여사로부터 출발했다.1966년 5월 16일, 당시 영부인이었던 고 육 여사가 홍수 피해 모금행사에 나서면서 왼쪽 가슴에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단 것이 시작이었다.
3개의 열매는 각각 ‘사랑, 구호, 봉사’를 의미했다.
그해에만 500만개가 배포돼 모금과 나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이후 시민들은 ‘사랑의 열매 달기’ 운동을 벌이며 거리 모금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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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기에 앞서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건네준 대형 '사랑의 열매'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연합뉴스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육 여사의 사랑의 열매 일화를 언급하자, 박 당선인은 “어머니께서 배지를 달고 계셨던 게 기억이 난다”고 했다.
사랑의 모금함에 하얀색 봉투채로 성금을 넣은 박 당선인은 수십 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공동회 측에 고마움을 표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매년 좋은 일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사랑의 온도탑도 100도가 넘었고 성과를 거두게 돼서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리고 공동모금회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 박근혜 당선인박 당선인은 "항상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많이 드렸는데 모금을 통해서 따뜻한 국민의 마음이 함께 전달되고, 사랑의 열매 배지가 따뜻한 마음을 바깥으로 표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일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박 당선인은 공동모금회의 이웃돕기 캠페인 홍보대사인 브라우니 인형을 보고 "브라우니가 홍보대사이냐, 영광이다"며 쓰다듬기도 했다.
이날 박 당선인 측에서는 김용준 인수위원장, 유일호 비서실장,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참석했다.
공동모금회 측에서는 김주현 사무총장과 김석현 대외협력본부 본부장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