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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이 종북(從北) 세력과 가까운 당내 운동권 출신 좌편향 그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김동철 위원은 14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민주당에 극단주의가 없어져야 된다.
민주당은 운동권이나 시민사회단체가 아니다.
운동권과 시민단체는 무엇이 옳으냐만 따질 수 있다.”“정치권에 있는 민주당은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
그럼 점에서 과거 우리 민주당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불신감을 심어준 측면들이 많다.”김동철 위원은 구체적으로 외교-안보 문제를 언급했다.
“진보라고 하는 측면에선 경제민주화나 보편적 복지 같은 화두로 가는 게 맞다.
외교나 안보적인 사항까지 진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국민들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분단이 돼 있고 전쟁까지 치른 국민에게 외교-안보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한-미 FTA 재협상을 넘어서 무조건적인 폐기를 주장하는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종북 세력은 현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무조건적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내에도 이런 선동 기류에 휩쓸린 의원이 종종 눈에 띈다.
이러한 기류를 상당히 경계하는 뉘앙스였다.“남북 관계는 국민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측면이 많다.
(외교-안보 문제에서) 보다 신중한 언행이 (민주당에) 필요하다.”김동철 위원은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재인 역할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문재인 전 후보는 우리 당의 얼굴이고 장수로서 패배한 데 대한 책임도 있다.
(문재인 전 후보가) 스스로 지금 전면에 나서지 않은 것을 존중해야 한다.”‘문재인 전 후보가 민생 투어에 합류하지 않는 게 맞는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문재인 전 후보) 본인도 거기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