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위원장 “인수위원이 차기 정부로 옮겨가는 것은 아니다.”
  • ▲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31일 인수위 구성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31일 인수위 구성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총 9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31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초 출범하는 인수위원회의 조직-기구 구성안을 발표했다.

    인수위에 설치되는 분과위는 국정기획조정 위원회를 필두로 정무, 외교-국방-통일, 경제1, 경제2, 법질서-사회안전, 교육과학, 고용복지, 여성문화 위원회로 9개다.

    5년 전 ‘이명박 정부’ 인수위 때의 7개 분과보다 2개가 더 늘어난 것이다.

    고용복지, 여성문화 위원회를 별도로 둔 것은 일자리와 여성문제에 비중을 둔 박근혜 당선인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 묶여 있던 사회-교육-문화 위원회도 3개로 세분돼 해당 분야에 힘을 실을 것을 예고했다.

    다만 1차 발표된 인수위원을 제외하고 남은 24명 이내의 인수위원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김용준 위원장은 “밟아야 할 절차 때문에 임명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준 위원장은 일부 언론과 좌파 세력이 주장하는 ‘인수위원 공직연결’ 공세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인수위원회는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해서 대통령직 인수를 원활히 해 국정운영의 계속성과 안전성의 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다.”

    “인수위원, 전문위원, (인수위) 직원 등은 법에 정해진 임무가 끝나면 각자 원래의 상태로 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분들이 차기 정부로 옮겨가는 것을 전제로 임명되는 것이 아니다.”


    이날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인수위 대변인이자 인수위원으로 임명됐다.

    당선인 대변인인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박근혜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됐다.

    인수위 행정실장에는 국회 입법조사처장을 지냈던 새누리당 임종훈 수원영통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한편, 김용준 위원장은 좌파 진영이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의 자격성을 운운하는 것과 관련해 “그런 것 까지 참작해서 임명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