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 추가 임명 새해에 이뤄질 수도 일부 청년위원 논란에 靑협조로 검증 강화
  • ▲ 30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 추가 인선은 없었다. ⓒ 이종현 기자
    ▲ 30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 추가 인선은 없었다. ⓒ 이종현 기자

    30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 추가 인선은 없었다.

    당초 이날 인수위원 인사를 매듭지은 뒤 본격적으로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박근혜 정부'의 골격을 짤 것으로 알려졌었다. 박 당선인은 지난 24일 비서실장과 대변인단 발표한 뒤 27일에는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국민대통합위·청년특위 인선안을 추가로 확정했다.

    박근혜 당선인 박선규 대변인은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직 추가 인선에 대해 "아직 진전된 상황이 없다"고 했다.

    "그만큼 사람을 찾는 게 쉽지 않다.
    박근혜 정부의 기초를 다질 분들을 찾는 작업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고, 최선을 다해 찾는 중이니 좀 더 여유를 갖고 기다려달라."

    박 대변인은 "언제 인사를 할지는 모르며 인사와 관련된 것은 나오는 대로 말씀을 드리겠다. 오늘 발표한다고 한 것은 언론에서 그런 것이고 저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인수위원 발표 시점의) 하루 이틀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다. 그간 밝힌 대로 규모는 작지만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는 그런 인수위를 꾸리기 위해, 또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28일 청와대에서 만나고 있다.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28일 청와대에서 만나고 있다. ⓒ 뉴데일리

    당 관계자들은 인수위원의 인선이 하루 밖에 남지 않은 올해 안에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는 청년특위 일부 위원의 전력 논란과 관련, 인사 검증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청와대의 협조를 얻어 검증 작업이 강화된 측면이 있다.

    박 당선인의 인사(人事)스타일이 주변과 상의하는 방향보다 홀로 장고하는 측면이 강해 다양한 경로와 언론의 검증을 받지 못한 채 인선이 결정난다는 비판도 나오는 형국이다.

    박 대변인은 "검증에 관해서는 청와대 검증팀과 협조를 하고 있다. 청와대가 주목할 만한 분들의 인사 파일을 대체로 갖고 있고, 필요할 때는 시작단계부터 협조가 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이 지난 28일 이명박 대통령과 단독회동 자리에서 인사 검증 체계에 대해 자문을 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점도 이 때문이다.

    다만 박 당선인 측은, 검증에서 청와대의 협조를 받게 된 게 여당 출신 당선인 때문 만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여야를 떠나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순간부터 청와대와 긴밀한 협조에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며 "이는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필수이다."
       - 박선규 대변인

    그는 청년특위 일부 위원의 '전력' 논란에 대해선 "청년특위 위원은 인수위원이 아니고 두 달간 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할 수 있고 필요한 것을 전달하는 조언자로 공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