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투게더,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 캠페인 일환으로 만남 후원반 총장, “꿈을 크게 갖고 끈기 있게 노력하며 열정과 배려 가져라”
  • ▲ ⓒ반기문 사무총장과 조은비 어린이.
    ▲ ⓒ반기문 사무총장과 조은비 어린이.

    KT 이석채 회장이 “꿈을 이룰 수 있게 KT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며 어린이들과 한 약속을 지켰다.

    미래의 유엔(UN)사무총장을 꿈꾸며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는 것이 소원인 12살 소녀 은비의 소원을 이뤄줬다.

    KT 등 22개 기업들이 모여 저소득층 아동들을 후원하는 기업네트워크 ‘드림투게더’는 지난 2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어린이들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24일 밝혔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아동 3명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만남은 드림투게더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100명의 아이들의 꿈을 이뤄주는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꿈을 이룬 주인공은 12살 조은비(여, 왜관), 13살 임성희(여, 청주), 9살 황유석(남, 안동) 등 3명의 어린이로 뉴욕 유엔본부 사무총장실에서 30여분 동안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났다.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에 소원을 올린 은비를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응원해줬고 지난 11월에는 이석채 회장이 직접 만나 격려하며 은비의 꿈에 힘을 보태줄 것을 부탁한바 있다.

    이후 은비의 사연을 접한 대한항공은 3명의 어린이들이 뉴욕을 왕복할 수 있는 항공권을 흔쾌히 제공했다.

    유엔새천년개발목표 지원기구인 UN IDP(국제개발파트너십) 김정훈 특별대표는 UN 측에 이 같은 사연을 전달했고 반기문 사무총장이 초청을 수락해 이번 만남이 이뤄졌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어린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린 나이이고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사회에 중요한 인물이 되겠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는 게 기특하다. 드림투게더와 KT 이석채 회장 등 여러 사람들의 힘이 모여 여러분이 여기 온 것처럼 여러분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꿈을 크게 가지고 끈기 있게 노력하길 바란다.”
    고 격려했다.


    최초의 여성 유엔사무총장을 꿈꾸는 은비에게는
    “우리나라의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이 사회에 주는 메시지가 크다. 이제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여성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시대이니 자신감을 가지라”
    고 응원했다.


    이어서
    “고등학생 때 미국에 초청받아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것을 계기로 외교관의 꿈을 꾸게 됐다. 오늘 만남도 여러분 미래에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편지와 선물을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선물했고 반기문 사무총장도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직접 서명한 사진과 유엔 모자 등을 선사했다.

    조은비 어린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신 경험을 자상하고 따뜻하게 말씀해 주셔서 인상 깊었다. 나도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은비의 간절한 꿈과 이를 이뤄주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모여 정말 기적이 이뤄졌다. 은비를 비롯한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계속 키워갈 수 있도록 KT의 연구시설 및 체험시설, 스마트교육 강사 등 KT의 모든 역량을 활용해 지원하겠다.”
    - 이석채 회장(KT)


    드림투게더에는 KT와 KBS, 매일유업, 대명리조트, 하나투어 등 22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드림투게더는 유엔을 방문한 3명의 어린이를 비롯해 100명의 아동들의 소원을 모두 이뤄줌으로써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 캠페인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캠페인을 통해 시장상인부터 연예인까지 약 8천명의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5천여만원의 성금과 후원물품 등이 모아졌으며 아동들이 보낸 사연에 달린 응원 댓글도 1만개를 넘었다.

  • ▲ ⓒ왼쪽부터 임성희, 황유석, 조은비 어린이와 반기문 총장.
    ▲ ⓒ왼쪽부터 임성희, 황유석, 조은비 어린이와 반기문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