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오전 9시 58분(현지시각) 필리핀 해상에서 침몰하던 한국 선박의 선원 17명이 외교부와 인천 해경, 인근 선박의 협력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22일 필리핀과 대만사이 공해상(필리핀 북동쪽 342.6km, 북위 20-33, 동경 124-47)에서 한국선적 한 스프렌더(HAN SPLENDOR)호(5,470톤, 화물선, 한나라해운)가 선체침수로 선원들 전원 구명정으로 이동하겠다는 통신발송(EPIRB 조난신호 발신) 후 연락두절 되었다고 한다.

    당시 한 스프렌더호에는 한국인 선원 6명, 미얀마인 선원 11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정부는 인천해경 소속 초계기 챌린저호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외교부는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해양경찰청과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필리핀, 일본, 대만 구조 당국에 우리 선원들의 위치 및 안전 확인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현장으로 출동한 챌린저호는 22일 오후 4시 7분 선원 17명이 구명정을 타고 무사히 탈출한 것을 확인한 뒤 인근에서 항해 중이던 징푸(JINFU. 28,707톤, 홍콩선적, 승선원 25명)호에 연락, 우리 시각으로 23일 오전 1시 35분 모든 선원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한다.

    구조된 선원들은 오는 24일 정오 무렵 제주해경 소속 3006함으로 이동해 서귀포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한다.

    외교부는 “우리 선원들이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유관부처와 계속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