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 "盧, 당선되지마자 당 만들어.. 기네스북 오를 일""DJ, 朴후보 사과에 과거 앙금 털어내기도 했다"
  • ▲ 한광옥 ⓒ 뉴데일리
    ▲ 한광옥 ⓒ 뉴데일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 한광옥 새누리당 100%대한민국 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민주통합당 내의 이른바 ‘친노세력’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주류·비주류를 (모두) 포용하지 못한다. (나에게 배신이라 하는데) 배신은 여기서 나왔다."

    지난 14일 100%대한민국 대통합위원회 산하 세대통합본부 <박근혜와 사람들>가의 인터뷰에서다

    그는 "호남지방에 가면 옛날  민주당 동지들 후배들이 항의들이 많았다. 자기들끼리 처음에는 일종의 배신 아니냐 했는데, 배신은 현재 민주당과 그 안에 있는 친노 그 사람들이 배신이지 내가 왜 배신이냐"라고 비판했다.

    "헌법에도 나와 있지만, 정당이라는 것은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하고, 주류·비주류를 포용해야 하는데 친노계라는 사람들이 와서 (그게) 안 됐다.

    "국민경선제를 최초로 도입하고 노무현 후보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지만, 그 분이 대통령 되자마자 당을 만들더라. 기네스북에 오를 일 아니냐.

    배신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이게 배신이지 뭐가 배신이냐."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옳은 길이라면 위험을 무릅쓰고 가는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했던 것을 들면서 "한 집에 오래 살다보면 이사하는 것도 쉬운 게 아닌데 40여년을 야권에 있고 상대정당에 몸담았던 내가 옮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신념과 소신에 의한 필연적인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지냈지만 현재의 민주통합당에 "실망을 많이 느꼈다"고도 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이끌던 민주당은 중도개혁정당이었지만, 지금은 좌로 가는지 우로 가는지 정책도, 정체성도 없다."

    그는 지난 2004년 박근혜 후보가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맡은 뒤 김 전 대통령을 찾아간 자리에서 아버지의 잘못을 사과드린다는 말에 김 전 대통령이 ‘동서화합의 적임자이니 앞으로 노력해달라’고 덕담한 뒤 측근들에게 "세상에 오래 살다보니 이런 일 있네"라고 과거의 앙금을 털어버린 흔쾌한 감정을 드러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