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감선 4척과 댜오위다오 입체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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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3일 자국 항공기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상공에 진입했다고 확인했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자체 웹사이트에 "오늘 오전 10시(현지시간)께 해양감시용의 B-3837 항공기가 댜오위다오 상공에 도착했으며 해양감시선 50, 46, 66, 137호와 편대를 이뤄 댜오위다오 상공과 해양을 입체적으로 순찰했다"고 공지했다.
해양국은 중국 항공기와 선박의 해양감시 편대가 무선으로 "일본 측은 중국 영해에서 즉각 나가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해양감시 항공기가 댜오위다오 공역에서 비행한 것은 완전히 정상적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훙 대변인은 이어 "댜오위다오는 예로부터 중국의 고유 영토"라며 "중국은 일본에 댜오위다오 공역에서 불법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도통신은 일본 방위성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6분쯤 중국 항공기 1기가 센카쿠 제도 상공 영공을 침범함에 따라 공군자위대의 F15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으며, 중국 항공기가 곧바로 센카쿠 상공에서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일본 간에 1시간 시차가 나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해양국 소속 항공기가 센카쿠 상공에 6분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해양감시선이 일본이 주장하는 센카쿠 영해에 진입한 것은 지난 9월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뒤로 이번이 17번째다. 센카쿠 영해 상공에 중국 항공기가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은 센카쿠 주변 순찰 강화를 위해 경비함과 감시선을 대형화할 방침이어서 중일 센카쿠 영유권 분쟁의 파고가 높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