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공방위 위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조종사 선정전술교범과 규정,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원칙주의자’
  • 공군은 ‘올해의 탑건(Top Gun)’으로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 소속 이형재 소령(35세, 공사 47기, 주기종 F-15K)을 선발했다.

    탑건은 한 해 동안 가장 크게 활약한 최우수조종사 한 명을 선정해 부여하는 명칭이다.

    이 소령은 10가지 필수요소 평가에서 1,000점 만점에 839.1점을 얻었다.
    이 소령은 평상시 끊임없는 정책발전 제언으로 공군 발전과 조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 덕분에 창의력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 전북 남원 출신인 이 소령은 1999년 공사 47기로 임관, KF-16 전투기를 조종하다 2008년부터 F-15K로 기종을 전환해 102전투비행대대 2편대장으로 근무 중이다.

    이 소령은 사관학교 졸업 시 전교 7등의 성적으로 ‘공군사관학교장상’을 수상하고, 2008년 서울대 국제대학원 위탁교육 때는 4.30점 만점에 평점 4.05점으로 ‘성적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석사학위 논문은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주 기종 F-15K 1,030시간을 포함, 1,802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이 소령은 기본과정을 2등으로, 고등비행훈련, 작전가능훈련(CRT)과 계기비행교관과정(IPIS)을 모두 1등으로 수료하는 등 비행훈련에서 우수한 자질을 보여 왔다.

    이 소령은 F-15K로 기종 전환 후 2009, 2010, 2011년 한미연합 맥스선더 훈련에서 줄곧 임무편대장을 맡아 왔으며 2011년 4/4분기 비행단 우수조종사로 비행단장 공로표창을 받았다.
    이 소령은 2012-2차 Red Flag 훈련에서는 공격편대군의 리더 역할을 수행했다.

    이 소령은 부대에서는 ‘원칙주의자’ ‘완벽주의자’로 불리는 교관 조종사라고 한다.

    “비행에 있어서는 관용이나 무조건적인 낙관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
    모든 전투조종사는 오로지 임무완수를 위해 모든 순간 비행에 집중해야 하고 끊임없는 확인과 절차 숙달만이 작전성공으로 가는 길이다.”

    102비행대대장 박승철 중령(43세, 학군 19기)는 이 소령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 소령은 어떤 임무를 맡겨도 완벽히 수행해내는 믿음직한 조종사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발전적인 모습으로 모든 조종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앞으로 공군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후배이자 같은 대대원인 문병철 소령(32세, 공사 51기)의 평가다.

    “비행임무에서는 완벽하고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동료들과 선․후배들에게는 공정하고 온화한 자세로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의 신망이 두텁다.
    늘 발전적인 생각으로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는 선배다.”

  • 부대원들의 칭찬에 이 소령은 겸손하게 답했다.

    “공군 조종사라면 모두가 다 탑건이다.
    다른 동료들의 희생과 지원으로 이런 과분한 상을 받게 된 것임을 명심하겠다.
    공군의 핵심전력 F-15K 편대장으로서 적의 도발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작전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비행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 소령은 탑건 선발 포상금(200만 원) 전액을 순직한 공군 조종사 유자녀를 위해 설립된 장학재단인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2012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및 우수조종사 시상식’은 오는 12일 11시 30분 서울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열린다. 이형재 소령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