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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에너지 공급업체 에네코가 획기적인 구조의 본사 신사옥을 선보이며 화제가 됐다.
로테르담에 위치한 이 건물은 네덜란드의 유명 건축사무소 호프만 듀야딘과 포케마앤파트너의 합작품으로 지난 4월 문을 열면서 유럽 최고의 사무실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총 14층, 2만 5,000평방미터 규모의 이 건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하늘을 향해 시원하게 뚫려있는 중앙홀과 유리 천정이다.
좁고 답답한 분위기의 일반적인 사무실 대신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자연채광을 통해 시각적 시원함과 에너지 절약 효과를 동시에 얻겠다는 의도다.
건물 상단부와 남쪽 벽면에는 태양광 에너지를 모으는 광전지 패널이 설치돼 있어 건물 운용에 필요한 전력이 전량 자가 공급된다. 실내 인테리어로 활용된 식물들을 통해서는 산소 공급과 공기정화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홀을 중심으로 테라스처럼 둘러싼 각층 사무실 디자인 또한 딱딱하고 천편일률적인 분위기를 탈피해 마치 하얀 바다 위에 알록달록한 섬들이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효과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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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사무소 자료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