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쟁률 27.2 대 1, 학과시험·체력검정 등 3차 시험 거쳐 160명 선발 전체수석 경기 청심국제고 김민성, 차석 부산 국제교 김민지
  • 해군사관학교는 5일 해사 제71기 신입생 최종합격자 160명(남자 144명, 여자 16명)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해사 71기 경쟁률은 평균 27.2 대 1(남 24.4 대 1, 여 49.8 대 1)로 여학생 경쟁률이 남학생의 두 배 가까이 됐다.

    해사 신입생들은 1차 언어·수리·외국어 학과시험, 2차 신체검사·체력검정·면접, 3차 수능·내신 등 3단계 심사 과정을 거쳐 합격했다. 

    합격자 중 전체 수석은 김민성(19, 청심국제고) 군이, 여자수석 및 전체 차석은 김민지(20, 부산국제고) 양이 차지했다.

    전체 수석인 김민성 군은 어릴 적부터 해군과 이순신 제독을 동경해 지원했다고 한다. 여자수석 김민지 양은 어릴 적 군 장교 출신 할아버지를 보며 자란 아버지가 장교가 되길 적극 추천해 해사에 지원했다고 한다.

    충무공이순신함장 송승희 대령(해사43)의 아들 송경서(20세, 여의도고) 군 등 현역·예비역 군인 자녀들도 부모의 뒤를 잇기 위해 입학했다. 2012년까지 7~8명 수준이던 군 자녀 입학이 13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해사가 2009년부터 재외국민자녀를 대상으로 시행해 온 ‘재외국민자녀 특례입학전형’으로는 은가은 양(19세)이 합격했다.

    북경 한국국제학교에서 중·고교 과정을 마친 은가은 양은 군 장교출신인 작은 할아버지 영향으로 군인이 되길 희망했다고 한다. 해군이 되어 중국 유학생활에서 얻은 어학능력으로 동아시아 해상을 아우르는 군사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한다.

    해사 71기 합격자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나 전화로 개별 통지한다. 해사 홈페이지(www.navy.ac.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71기 신입생들은 2013년 1월 11일부터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2월 15일 입교식을 갖고 정식 해사생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