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서프라이즈 '해저의 비밀' 화제
  • 인도해양과학기술연구소가 2007년 발견한 킴베이만 해저도시 유적은 아틀란티스일까 아니면 인도 고대전설의 흔적일까.



  • 2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는 캠베이 만 수중 음파 탐지기에 발견된 해저도시를 다룬 '해저의 비밀' 편이 방송됐다.

    2001년 인도 해양과학기술연구소에서 인도 서부해안 캠베이만(Gulf of Cambay) 수질오염을 측정하던 중에 뜻밖에도 9,000년전 고성(古城)유적 두 군데가 해저에서 발견되었다.

    위치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에서 약 40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다. 해저 고성은 약 8킬로미터 길이와 3.2킬로미터 폭을 갖는 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대형 취락 흔적이 발견되었다.

    그 중에는 전쟁에 사용하는 전망대와 현대 올림픽 수영장 크기의 공중목욕탕도 있었다.

    이 해저도시에는 전망대, 공중목욕탕에 이어 문자가 새겨진 유물까지 발견됐다. 이후 공개된 캠베이 도시 복원도가에는 도로와 주거지역 그리고 댐 시설까지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다.

    그곳에서 발굴된 도자기, 목각, 뼈, 해골 등의 잔해에 대해 탄소 16함량 측정을 한 결과 그 시기는 기원전 9,000년 전이었다. 이것 외에도 건축자재들도 발굴되었다.

    그 중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출토된 유물 중에 글씨가 새겨진 석판. 이 기록은 인류역사 상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인류의 가장 오래된 도시문명은 기원전 3,500년 경 메소포타미아 문명으로 알려져 있었다.

    여기에 인도학자들은 '비마니트 쁘라카라남'이라는 책 구절을 들어 '아틀란티스'의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괴짜 고고학자 그레이엄 핸콘은 캠베이만 유적은 인도의 신화 속에 등장하는 고대 사원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화의 내용은 '한 대도시의 번영을 질투한 신이 홍수를 일으켰고 6개의 사원이 파괴됐고 하나 남은 사원마저 시간이 흐른 뒤 바다로 침몰했다'는 내용이었다.

    킴베이만에서 발견된 유적의 실체는 여전히 미스테리 속에 있다. 학자들 사이에서도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