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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한 남성 승객이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지난달 2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지하철 2호선 여성 취객 성추행(홍대입구-을지로4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돼 시선을 끌었다.
동영상을 올린 이 네티즌은 "27일 00시26분쯤 지하철이 홍대입구역에 도착했을 때 술에 취한 20대 여성이 탔다. 아저씨 한 분이 대부분이 빈 자리인데도 이상하게 이 여성 바로 옆 자리에, 그것도 바싹 붙어 앉는 것이 순간적으로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 휴대전화 카메라를 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열차의 종착역인 성수역까지 피해 여성과 가해 아저씨 모두 잠든 채로 가게 되는데 피해 여성은 제가 깨워서 열차에서 하차했고 가해 아저씨는 그냥 뒀더니 지하철 근무자가 깨워서 내렸다. 아무리 성추행으로 인해 형사처벌 되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도 정신 못 차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우리 딸들과 와이프 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뿌리 뽑아야한다"고 밝혔다.
동영상을 보면 해당 남성은 열차 승차 5분 후 여성이 졸기 시작하자 여성의 어깨에 팔을 올리는 척 하더니 여성의 몸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여성이 잠결에 몸을 뒤틀자 갑자기 고개를 돌리고 조는 연기를 했다.
남성은 여성의 반응을 계속 살피다가 나중에는 아예 여성 몸에 기대 잠든 척했다. 결국 동영상을 촬영한 네티즌든 여성을 깨워 취객을 아는지 물어본 뒤 두 사람 사이를 떨어뜨렸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 "바로 경찰에 신고하지 그랬어요?", "무서운 세상이다", "나이 들어서 저러고 싶을까..", "딸 같은 사람에게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