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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일을 앞둔 대선 레이스가 새누리당과 민통당은 물론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대결구도를 만드는 가운데 양 정당의 선거유세차량들의 추태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SNS 중심 매체 '프레스바이플'은 지난 29일 네티즌의 제보라며 "박근혜 대선운동을 문재인 후보님 현수막 바로 앞에 차를 놔서 현수막을 가리고 있다. 게다가 인도 위라니"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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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스바이플이 지난 30일 보도한 새누리당 유세차량.
프레스바이플이 제시한 사진을 보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선거유세차량이 인도에 버젓이 올라 방송을 하고 있다. 문재인 민통당 후보의 현수막을 가리고 있다.
여기에 문 후보 지지층은 "역시 새누리당 하는 짓이 저렇다"며 비판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런 행태는 이번 선거 뿐만 아니라 선거 시즌마다 정치권 전반이 저지르던 추태다. 유세를 이유로 길을 막는 건 물론 인도를 차지하는 데는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다른 네티즌이 찍어 인터넷에 올린 문재인 후보 유세차량도 선거 유세를 마친 뒤 인도에 주차된 채 있다. 행인들이 걸어다니기 쉽지 않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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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네티즌이 찍어 올린 문재인 민통당 후보 유세차량. 선거유세가 끝난 뒤 인도에 주차돼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 정당들이 선거유세에만 급급해 보통 국민들의 불편을 신경쓰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유세차량들이 주택가를 돌면서 트는 방송과 음악은 주민들에게는 '공해'로 여겨진다. 오피스가의 유세차량은 주변 업체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하는 수준이다.
대선유세에서도 이런 방송 때문에 경찰 등에 온갖 민원이 들어오는 건 물론 유세에 모인 사람들의 말이 전달되지 않는다.
'국민'을 내세운 대선 레이스에서 정당을 막론하고 '보통 국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유세는 사라져야 한다는 게 다수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