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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3시 45분 현재 서울 공평동 安캠프 옆 빌딩 6층 옥상에서 '투신자살 소동'을 벌이고 있던 26살 남성을 경찰이 체포했다.
이 남성은 "문재인을 불러오라"며 1시간 30분 넘게 자신의 주장을 적은 문건을 들고와 계속 외쳤다.
문건 내용은 주로 새누리당을 비난하며 안철수의 복귀와 문재인의 사퇴 등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때 경찰은 옥상에 협상팀을 보냈고 소방당국은 1층에 대형 에어매트를 모두 설치했다. 오후 3시 45분 이 남성이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경찰 협상팀이 덮쳐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소동을 피운 이유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 남성과 대화를 시도했던 TV조선은 일방적인 '연설'로 난감한 상황에 빠지기도 했다.
졸지에 1시간 30분 가까이 이 남성의 주장을 '생중계'하게 된 TV조선 측은 "대략난감하다"며 당황하기도 했다. TV조선 앵커들이 대화를 시도했지만 해당 남성은 전혀 듣지 않고 있다.
TV조선 측은 이 남성의 투신자살 소동을 보도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병리현상"이라며 "일각에서는 이 남성이 민주당 당원이라는 추측도 있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 남성에게 '콧물열사'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