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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협상이 진행 중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를 '대신할 캠프 책임자'가 23일 오후 시내 모처에서 만나고 있다.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은 회동 시간과 장소는 물론 어떤 인사가 만나고 있는지는 비공개라며 이날 오후 캠프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에 따르면 두 인사의 만남은 이날 오전 안 후보가 문 후보에 직접 전화로 제안해 이뤄졌다.
이들은 '단일화 협상팀'보다 더 높은 권한을 갖고 있어 두 인사의 '최종 협상' 결과에 따라 단일화 방식이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종 결정에 대해 정 대변인은 "두 후보가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양측은 ‘가상대결+적합도’와 ‘가상대결+지지도’를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수싸움을 벌인 바 있다. 두 후보가 직접 만나기도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가상대결 50%, 적합도 50%' 여론조사 방식인 시민단체 안을 안 후보 측에 제안했지만, 안 후보 측은 이마저도 거부했다.
결국 안 후보 측은 "우리가 제안했던 '실제대결' 안과 문 후보 측이 제안한 최종적 안이었던 '지지도'를 반반씩 혼합한 안으로 조사에 들어갈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제안'이라고 했다.
그러자 문 후보 측은 “시민사회가 제안한 안(양자 가상대결+적합도)과 안 후보측 안을 놓고 진지하게 같이 협의할 필요성이 있다”며 협상팀 가동을 제안한 바 있다.
이날 정 대변인은 "실무 협상팀의 논의는 진전이 어려워 보여서, 현재 캠프에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양측 협상팀과 두 후보가 좁히지 못한 이견을 두 인사가 어떻게 조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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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오른쪽)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구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