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합참의장 지휘 아래 전국이 연평도 포격도발 상기 훈련육․해․공군, 해병대 등 작전사급 부대 참가…“도발하면 뼈저리게 후회”
  • 김정은의 북한군이 22일 우리 군의 연평도 포격도발 상기행사에 대해 “제2의 연평도 불바다로 이어질 것”이라는 협박을 해왔다. 하지만 군은 신경 안 쓰는 분위기다.

    “軍은 그날 그 시간을 잊지 않고 있다!"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할 것이다!”


    합참은 오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 2주기를 맞아 적의 고강도 도발을 가정한 국지도발 대비훈련을 실시한다.

    연평도 포격도발 상기 훈련은 2010년 포격도발 시 적 포탄 속에서 불붙은 철모를 쓴 채로 용맹스럽게 응전한 해병대원들의 투혼을 되새기고 북한군의 만행을 상기하며 우리 군의 대응태세와 전승의지를 다지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 ▲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불붙은 헬멧을 쓰고 대응사격을 했던 임준영 당시 상병.
    ▲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불붙은 헬멧을 쓰고 대응사격을 했던 임준영 당시 상병.

    훈련은 합참을 중심으로 전군이 실시한다. 합참은 물론 서북도서방어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는 서북도서에 대한 적의 포격도발과 기습강점을 상정한 지휘소 연습(CPX)과 실제 기동훈련(FTX)을 실시하고, 그 외 작전사 부대들도 자체적으로 적의 예상되는 도발유형에 따른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을 총괄 지휘하는 정승조 합참의장의 말이다.

    “우리 군은 적의 다양한 도발양상을 상정해 계획과 대비태세를 발전시키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응징 능력을 갖춰 왔다.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적의 도발은 어떤 경우에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훈련에 참가한 연평부대장도 각오를 내비쳤다.

    “만일 적이 또다시 도발을 감행해 온다면 주저함 없이 단호하게 적의 도발원점과 이를 지휘한 핵심세력, 지원세력까지도 격멸해 도발결과가 얼마나 처절한지를 적이 뼈저리게 느끼도록 응징할 것이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발전된 위기조치시스템과 대비태세를 적용해 적 도발 시 행동으로 구현하는 입체적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