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31일 신년사지반침하·청년 주거·특수교육 등 입법 성과 강조임기 마지막 해 기존 정책 점검·완주 의지 밝혀
  •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의회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의회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2026년 새해를 맞아 "현장에서 시민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고 일상과 민생을 지키는 최후의 방파제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서울에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도시, 따뜻한 참견으로 외로움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서울의 기준이 세계 도시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지방의회의 모범이 돼 지방자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 해 의정활동을 돌아보며 "서울시의회는 '현장 속에서, 시민 곁에서' 일 잘하는 의회를 목표로 민생에는 나중이 없다는 각오로 움직여 왔다"고 평가했다. 

    지반침하 대응을 통한 시민 안전 확보, 청년 주거 불안 완화를 위한 조례 개정, 핀테크·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 활동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공립 특수학교 성진학교 신설안을 신속히 승인해 장애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하고자 했다"며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공개가 가능하다는 대법원 판결을 통해 공교육이 기초학력을 책임져야 한다는 서울시의회의 입장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청렴 성과도 언급했다.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3등급을 달성했다"며 "특히 청렴노력도 부문 1등급은 시민의 엄중한 요구로 받아들이고 청렴 문화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6년은 제11대 서울시의회가 시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완주하는 해"라며 "지난 3년 6개월간 추진해 온 정책과 제도가 시민의 일상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점검하고 책임지겠다"고 했다.

    최 의장은 "변동성이 큰 시대일수록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시대 변화에는 기민하게 대응하되 시민의 일상은 흔들림 없이 지켜내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행복과 서울의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