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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22일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TV토론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준비부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정상윤 기자
새누리당은 22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TV토론에 대해 "아직 대통령 후보로서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절하 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두 후보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할 첫 기회였으나 기대보다 밋밋했다. 상식적인 이야기와 모호한 질문, 응답이 오고갔다.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과 능력, 경륜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변인은 "정책 대신 단일화 방법을 놓고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하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후보의 자질과 능력 검증이라는 토론회의 본 목적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토론이 정치·경제·사회·안보 등 주제별 정책에 집중했으나 공허한 내용이 많았다고 꼬집었다. 이미 거론된 이야기의 나열 속에 구체적인 실행방법 제시가 미흡했다는 비판이다.
"두 후보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지 불과 몇 개월 밖에 안 되고 최근 후보사퇴협상에 매달리다 보니 충분히 정책을 공부할 시간이 없었을 수도 있다. 이해는 되지만 대통령이란 자리는 당선된 뒤 공부해도 될 만큼 한가한 자리는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 안형환 대변인안 대변인은 "두 사람은 하루빨리 후보사퇴협상을 마무리 지어 이번 대선을 ‘안개 선거’의 상황으로부터 탈피시켜야 한다.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오는 26일 단독으로 TV토론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당초 오는 23일에 진행하기로 했으나 시청률이 낮은 금요일(23일) 저녁보다는 후보등록 이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당 안팎의 의견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의 단독 토론은 야권 후보단일화 TV토론에 맞불성격이 짙다.
또한 박 후보는 오는 22일 방송기자클럽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나갈 예정이어서 이틀 연속으로 토론회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