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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TV토론이 22일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계속되었으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 KBS 방송화면 캡쳐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TV토론이 22일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계속되었으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수면제 같은 토론"이라는 평가다. 한 네티즌은 "울식구 나까지 6명이 함께 보다가 전부 잠들고 나만본다...정말 수면제네...휴"라고 말했다.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처음으로 치러진 TV토론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렸지만, 후보들이 각자 정책을 서로 확인하는 수준으로 원론적인 내용만 주고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두 사람의 토론은 '논쟁' 보다는 '대화' 수준에 머물렀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두 후보는 단일화 협상을 하러 나온 게 아니라 각자 정책을 확인하기 위해 나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밤에 숙면하라고 수면제 같은 토론하느냐. 둘이 마주 앉아 대본을 읽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토론 내용을 정책부분에 한정해 유권자들이 후보 적합도를 평가하기엔 부족했다는 평가다.
트위터 사용자 sai***는 "문재인 후보는 아들 취업문제, 안철수 후보는 딸 미국 집 문제에 대한 궁금증이 큰 데 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언급이 없느냐"고 꼬집었다.
트위터리안 ai***는 "안 후보는 문 후보의 질문에 대답은 하는데 대답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맞다는 건지, 틀리다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대답이다. 거기에 문 후보는 또 확실한 답변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게 토론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실제 안 후보는 문 후보가 복지자금 마련 방안을 묻자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단일화 이후로 미루는 태도를 보였다. "단일화 팀에서 공동비전을 만들어 재원에 대한 자료를 교환했다"고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