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병영생활언어 영상교육’ 3단계로 추진“군인다운 언어 사용이 병영문화개선에 무엇보다 중요”
  • 앞으로 군대에서 옆 중대원을 보고 ‘아저씨’라고 하거나 일본어나 영어에서 유래한 군대 속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국방부는 지난 5월부터 시행한 ‘언어폭력 근절대책’에 이어 10월부터 ‘올바른 병영생활언어 영상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바른 병영생활언어 영상교육’은 병영문화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병영문화개선을 위해 무엇보다 군의 잘못된 언어사용 근절이 중요하다”는 김관진 국방장관의 의지에 따라 10월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바른 병영생활언어 영상교육’은 서울대에서 연구한 12개 주제의 병영생활언어 교육안을 국방홍보원에서 영상자료로 제작해 DVD, 국방망, IP-TV, 국군방송 등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영상자료는 현재 1편이 완성됐고, 12월까지 4편을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다.

    영상자료 1편은 군 내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일본어 등 외래어, 비속어, 신세대 은어 등과 알맞은 군사용어를 사례별로 설명하고 제시한다.

    국방부는 ‘올바른 병영생활언어 개선’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는 ‘언어폭력 근절’, 2단계는 올해 12월까지 사․여단장, 훈련․교육부대의 모든 간부와 교관․조교를 대상으로 교육한다. 각 부대장과 교관, 조교인원부터 바른 말을 쓰도록 한다는 것이다.

    3단계는 2013년부터 영상자료를 활용해 신병교육 때 1~2시간, 부대에서는 분기 별로 1회 이상 교육을 실시하고, ‘올바른 병영생활언어 사용’ 캠페인 영상을 국군방송(KFN TV)을 통해 연중 방영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의 설명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 욕설과 비속어가 만연해 있다.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욕설과 비속어가 없으면 대화가 안될 정도라고 한다. 이런 문화를 고치는데 군이 앞장 서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