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열린 美육군협회 주최 행사 연설에서 밝혀"北특수부대 병력 세계 최대 6만 명 수준"…美 4만여 명보다 50% 더 많아
  •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이 美워싱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22일(현지시간) 북한 전력의 70% 이상이 휴전선으로부터 90마일(약 145km) 내에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서먼 사령관은 美육군협회 후원으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이 같이 밝히며 "북한특수부대 전력 또한 6만여 명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군이 보유한 특수부대 전력 4만여 명보다 50% 이상 더 많은 숫자다.

    서먼 사령관은 북한에 대한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야포 1만3천여 문, 탱크 4천대 이상, 장갑차 2천대 이상, 항공기 1,700여 대, 전투함 800여 척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 전력 70% 이상이 비무장지대(DMZ)로부터 90마일(약 145km) 내 거리에 배치돼 있다. 북한의 장사정포는 수도 서울을 타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고 어떤 규모의 공격이든 수도권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서먼 사령관은 또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탄도미사일 성능 개량을 하고 있으며 '사용 가능한 핵무기 개발'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먼 사령관은 이 밖에도 북한이 ‘상당한(significant)’ 수준의 사이버전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준이나 능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의 사이버 전투력에 대해 더 이상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서먼 사령관은 김정은에 대해서는 김정일보다 “더 공격적이고 고집스럽다. 그가 어떤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추측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것이 무엇인지 확신할 수 없다. 그는 예측불가능한(unpredictable) 통치자”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