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수장학회 이사장, 스스로 해답 내놔야"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21일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스스로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매각 요구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를 놓고 사실상 최필립 이사장 등 기존 이사진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수장학회는 공익재단으로서 어떤 정치 활동도 하지 않는 순수 장학재단이다. 정수장학회가 내 소유물이라거나 나를 위한 정치활동을 한다는 야권 주장은 전혀 사실 아니다. 공익 재단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이런 주장을 한다면 정치공세일 뿐이다."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는 개인 소유가 아닌 '공익재단'인 점을 강조하며 2005년 이사장에서 물러난 자신과는 하등의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정수장학회가 나에게 정치자금을 준다거나 대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의혹제기는 재단 운영을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최 이사장 등 정수장학회 이사진에게 "장학회가 정쟁의 중심이 되지 않고, 의혹이 없도록 스스로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 장학회 명칭 문제 등을 포함해 모든 것에 대해 깊이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