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북한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 '공개통고장' 발표北 "삐라 살포 즉시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
  • ▲ 경기도파주시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탈북자 단체가 띄운 대북전단이 풍선에 매달려 날아가고 있다.(자료사진) ⓒ 연합뉴스
    ▲ 경기도파주시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탈북자 단체가 띄운 대북전단이 풍선에 매달려 날아가고 있다.(자료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임진각에서 삐라를 살포할 경우 군사적 위협을 가하겠다고 경고했지만, 탈북단체들은 삐라 살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북한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의 '공개통고장'을 통해 "임진각과 그 주변에서 사소한 삐라살포 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경고 없는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라고 했다.

    "지금 이 시각부터 괴뢰들의 삐라살포지점으로 공개된 파주시 임진각과 그 주변은 우리 군대의 직접적인 조준 격파사격 대상이 될 것이다. 삐라살포는 가장 노골적인 심리전이며 그것은 곧 정전협정에 대한 파기행위이고 우리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전쟁도발이다."

    이어 "이번 삐라살포행위는 우리 군대와 인민에 대한 용납 못 할 도전이며 북남관계를 최악으로 몰아가려는 고의적인 행위"라고 했다. 

    "보수세력이 남북관계를 악화시킬수록 대선에서 재집권에 유리하다고 보고 대북전단을 날리려한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

    앞서 탈북자단체 연합체인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는 오는 2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북한에 전단을 날려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북한의 '공개통고장'을 접한 김성민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위협에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성민 / 북민연 대표]
    우리 연합체 이름으로 탈북자들이 모두 의지를 모으고 있어 아무도 막을 수 없다.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