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8개월 밀려..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
  •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장 심인섭)이 재정난으로 해체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어버이연합 관계자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인의동 소재 어버이연합 사무실이 임대료 체불로 폐쇄됐다고 전했다.

    “월 500만원의 임대료가 8개월이나 밀려 건물주가 임의로 사무실을 폐쇄했다”
     - 어버이연합 관계자

    어버이연합은 그동안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회비와 재활용 파지 수집 등으로 근근이 운영을 이어 왔으나 계속된 재정난을 견딜 수 없어 결국 연합 사무실의 문을 닫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사무실 폐쇄에 따라 매일 종묘공원에서 열던 안보 강연회와 무료급식을 중단했다”
    “회원들에게 별도로 연락을 드리기 전까지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알렸다”
     -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추 총장은 단체가 직면한 재정적 어려움을 전하면서 뜻 있는 국민들의 지원을 기대했다.

    “여러 자구책을 강구했지만 현재로선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다. 관심 있는 국민들의 작은 정성에 기대고 있다”
    “어버이연합의 사무실 폐쇄 소식에 일부 시민들이 성금을 보내오고 있고, 트위터에서는 우리를 후원하기 위한 운동이 전개되면서 젊은 대학생들이 적지 않게 참여하고 있다”
    -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어버이연합 후원계좌는 우리은행 1002-944-581637(예금주 추선희)이다.

    다음은 5일 어버이연합 관계자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 '후원하여 주시고 걱정하여 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전문이다.

    즐거운 추석이 지난 후 바로 다음 날인 2일 건물 관리인이 어버이연합 사무실과 어르신들이 점심을 드시는 식당의 자물쇠를 통채로 교환 하였습니다.

    8개월분의 임대료를 납부하지 못 하여 이러한 불상사가 생긴 것 입니다. 휴일인 개천절이 지나고 4일 출근을 하고 어르신들도 많이 나오셨는데 사무실 문이 잠겨 할 수 없이 일단 매일 종묘공원에서 개최하던 안보 강연회를 중단하고 어르신들에겐 별도로 연락을 드리기 전 까진 안 나오셔도 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오늘도 나오셔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사무실 임대료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하여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일단 지난 2일 부터 오늘 오전까지 후원금을 보내 주신 내역을 공개하고, 그 분들과 전화로 걱정하여 주시고 격려하여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저희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종북세력들을 척결한 후 튼튼한 안보를 기반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서민들이 걱정없이 잘 살 수 있는 사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젊음을 희생하셨던 어르신 세대를이 국민들에게 존경받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하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가 종북세력들을 척결할 수 있도록 계속 뭉쳐서 싸워 이길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 어버이연합 공식 후원 통장인 우리은행 1002 - 942 - 016341 예금주 이흥우(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장, 現 고문) 으로 보내 주셔도 되며 사무총장 통장인 우리은행 1002 - 944 - 581637 예금주 추선희(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으로 보내 주셔도 됩니다. 후원을 요청하는 글을 여러군데 올리는 바람에 혹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서 사무총장 개인 통장을 올렸던 것 입니다.


  • ▲ ⓒ 어버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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