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 동의하느냐가 문제"신당 창당은 "시간적 여유가 없다"
  •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신룡동 5·18 민주항쟁 당시 시민군 대변인 역할을 했던 윤상원 열사 생가를 방문해 마중나온 윤열사 아버지 윤석동씨와 인사하고 있다. 2012.10.4 ⓒ 연합뉴스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신룡동 5·18 민주항쟁 당시 시민군 대변인 역할을 했던 윤상원 열사 생가를 방문해 마중나온 윤열사 아버지 윤석동씨와 인사하고 있다. 2012.10.4 ⓒ 연합뉴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자신이 언급한 단일화 조건을 새누리당이 만족할 경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도 단일화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국민들이 동의하느냐가 문제"라고 답했다.

    2박3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중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일 중요한 것은 지지기반이다. 거기에 따라 국민들의 동의가 결정되지 않겠느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만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정치권이 자신을 범야권 후보로 분류하는 데 대해 "NCND(긍정도 부정도 않겠다)"라고 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했던 발언이나 행동, 그리고 구도상으로나 책에서 밝힌 정책으로 그렇게 판단하는 것 같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1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다음과 같은 2가지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고 윤상원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재차 강조했었다.

    "첫째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둘째 국민이 그것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쇄신이 어떤 식으로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이런저런 제도들이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한다거나 공약 수준의 발표도 가능할 것 같다. 어느 수준으로 할지는 고민 중이다."

    단일화 조건을 기존 정당이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시간적 여유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제 신조가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장기계획을 세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