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선대 강연에서 “금강산 사고 사과와 재발방지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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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대선후보가 4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자리에 들어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설 현장을 방문, 전시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4일 “안철수 후보가 오늘 조선대 강연에서 금강산 박왕자씨 피격 ‘사건’을 ‘사고’로 표현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동환 수석부대변인의 논평 전문이다.
<박왕자씨 피격 사건을 ‘사고’라고 말한 안철수 후보에게 묻는다>
안철수 후보는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21세기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대북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핵을 먼저 포기해야 대화한다는 것은 일이 시작이 안 되니까 대화를 시작해서 협력문제라든지 금강산 사고 사과와 재발 방지, 핵문제 등을 한 가지씩 풀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북한군이 금강산 관광을 하던 박왕자씨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한 사건을 ‘사고’라고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킨 고의성이 짙은 일에는 ‘사건’이란 표현을 쓴다. 반면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사고’라고 하는데 금강산 사건은 고의성과 사회적 문제로 볼 때 엄연히 사건이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박왕자씨 피격사망사건을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고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안철수 후보는 군 생활을 고문이었다고 자신의 책에 적었다. 그런 그가 박왕자씨 피격 사건에 대해 단순히 사고라고 생각한다면 그의 국가관과 안보관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안철수 후보는 ‘사고’라는 표현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