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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감직전 마지막 인사'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 2심은 물론 대법원 판결도 인정머리 없는 판결이라고 생각한다”
대법원의 상고 기각으로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28일 수감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고심 판결에 대한 강한 불판을 터뜨렸다.
특히 그는 대법원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사법부가 교육 혁신을 가로막았다고 사법부를 공격했다.
“대법원 판결은 공교육 혁신의 물결을 거스르는 무의미하고 측은한 역류에 불과하다”
후보사후매수죄의 결정적 증거가 된 박명기 전 교수에게 건넨 2억원에 대해서도 평소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사건을 심리한 사법부의 몰인정함을 비난하기도 했다.
“(후보 사퇴 후) 박 전 교수가 처한 경제적 곤궁함, 피폐한 상태를 알았을 때 절대다수의 국민도 저와 같은 선택을 했을 것”
“1, 2심은 물론 대법원 판결도 인정머리 없는 판결이라고 생각한다”
곽 전 교육감은 자신의 수감이 교육과 사법개혁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사과나무는 심어야 한다. 수형자가 되지만 고통의 길만은 아니다”
“우리 시대 교육개혁, 사법개혁, 민주개혁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고 믿기에 희망의 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함세웅 신부, 청화스님 등이 함께 자리했다.
곽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기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검사의 지휘 아래 입감절차를 밟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