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발자국' 회원들이 지난 7일 서울역 광장에서 성폭행 추방을 위한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 ⓒ'발자국' 회원들이 지난 7일 서울역 광장에서 성폭행 추방을 위한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 "성폭행 위기 때 미친 척하라"는 황당한 가정통신문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주 A중학교에서 지난 7월 중순 전교생에게 A4용지 3장 분량의 여름방학 중 건강관리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통지문에는 건강관리 수칙과 함께 "빨리 도망가는 것이 가장 좋다", "불이야' 등 큰 소리를 지르거나 “호루라기를 분다”는 등의 다양한 성폭력 대비책이 적혀 있었다.

    이중 학부모의 빈축을 산 대비책은 "미친 척해서 도망칠 기회를 만든다"는 대목이다.

    “만약에 성폭력 상황이 닥칠 경우 정말 이 방법으로 현장을 벗어나라는 말이냐. 구체적인 예방책은 없고 단편적이고 황당한 방법만 나열돼 도움이 안된다.”
    - 학부모


    “교사가 인터넷을 참조해 만들다 보니 꼼꼼히 살피지 못했다.”
    - 학교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