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평택연탄나눔은행발대식’ 참석, 노사 함께 마련한 후원금 전달소외된 가정 직접 찾아 연탄 배달하기도…“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 수행”
  • 연간 수천억 원의 '세금'과 '성금'이 다문화 가정으로 흘러들어 간다. ‘다문화 가정은 대부분 어렵게 생활한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 하지만 진짜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보면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다. ‘다문화 가정’이라는 한 가지 기준 때문에 전문직 한국 여성과 결혼한 다국적 기업 지사장도 제도적 지원을 받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에서 볼 때 쌍용차의 봉사활동은 '진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활동이다.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이유일. www.smotor.com)는 평택시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평택연탄나눔은행’에 참여해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후 평택시립안중도서관에서 열린 ‘2012년 평택연탄나눔은행발대식’에는 쌍용차 관리담당 이상원 상무, 노동조합 조영갑 사무국장 등 임직원과 김선기 평택시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발대식을 마친 뒤 시내의 소외된 가정을 직접 찾아 연탄을 배달하기도 했다.

    이상원 쌍용차 관리담당 상무는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회사가 있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 경제 발전과 소외된 불우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평택연탄나눔은행’은 쌍용차 사내 봉사 동아리인 ‘연탄길’이 공동 주관하고 있다. 평택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난방 연료를 지원하는 지역 최초의 시민모금 운동이었다. 쌍용차는 2007년부터 후원을 시작해 매년 임직원들이 후원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쌍용차 임직원들이 주축이 된 ‘연탄길’은 1999년부터 무의탁 노인, 노숙자 무료급식, 독거노인 생활비 지원, 소년 소녀 가장 생활비 및 학자금 지원, 장애시설 및 보육시설 지원, 장학사업 등 ‘진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소외계층을 돕는다며 천편일률적인 잣대로 아예 법률까지 만들어 지원하는 것보다 차라리 이렇게 기업 스스로 주변 시민들을 돕는 게 진짜 ‘지속가능경영’'기업의 사회적 책임'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