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표 안 끊은 고갱님’이라는 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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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표 안 끊은 고갱님’이라는 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을 보면 비둘기 한 마리가 지하철 역사 내의 고객신뢰선(운임경계선)을 지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운임경계선을 무단으로 통과한 것을 ‘고갱님’이라고 비유한 것. 하지만 귀찮아 날지도 않는 서울 비둘기(일명 닭둘기)에게 '인간과의 신뢰'를 지키라고 하는 건 무리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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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그냥 지나쳐 버리네, 강심장이군”, “닭둘기, 이제는 전철까지 타냐?” “이제는 날기가 너무 힘든 건가”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서울시는 2일 서울 지하철에서 표 안 끊는 고객들이 이용한 무임승차 비용이 2011년에만 2천억 원이 넘어 경영 상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무임승차 비용은 2,316억 원, 무임수송 인원은 2억2,900만 명으로,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당기 순손실 4,937억 원의 절반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노인복지법 등 법령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과 국가유공자는 1984년부터, 장애인은 1993년부터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은 2008년 직원 가족들에게까지 ‘무임승차 티켓’을 발권해주다 여론의 질타를 받은 뒤 이듬해 3월부터는 ‘혜택’을 없앤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