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남 나주 납치 성폭행사건 범인 고종석(23)이 1일 오전 나주시 영산대교에서 현장검증을 하는 가운데 성폭행 장소인 영산대교로 걸어가로 있다. ⓒ연합뉴스
    ▲ 전남 나주 납치 성폭행사건 범인 고종석(23)이 1일 오전 나주시 영산대교에서 현장검증을 하는 가운데 성폭행 장소인 영산대교로 걸어가로 있다. ⓒ연합뉴스

    전남 나주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이불째 납치해 성폭행한 범인 고종석(23)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악법도 법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범인 고종석은 과연 법을 중요하게 생각했을까? 절대 아니었다. 그는 계획적으로 힘없는 여자 아이를 유린한 인면수심 악마였다.

    또한 미니홈피 이름에 ‘아이온텝섭최고’라는 문구가 남아있어 고종석의 취미가 게임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니홈피 다이어리에는 작년 11월30일 ‘비오는날 힘드러ㅜㅜ’라는 글이 마지막이었다.

    방명록의 경우 그의 동생이 남긴 글이 유일해 미니홈피에서는 주변 관계를 알 수 있는 글이 없었다.

    중학교 중퇴 이후 막노동을 전전하며 대인관계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도 보인다.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의 범인으로 알려지자 그의 미니홈피에는 하루 평균 1천여명이 방문했다. 특히 계획적인 범행 사실이 드러난 이후 방명록에는 그를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고종석은 1일 오전 현장에서 범행 과정을 재연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범인 고종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