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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천적’ 베트남과 우리나라 간의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부이 꽝 빙(Bui Quang Vinh)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초청으로 지난 8월 23일 방한했다고 밝혔다.
“빙 장관의 이번 방한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개발협력 및 경제협력 분야의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베간 우호친선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8월 24일 빙 장관과 오찬 회담을 갖고 베트남에 대한 우리나라의 개발협력 지원 확대 등 상호 관심사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빙 장관은 방한 기간 중 기획재정부 장관, 지식경제부 장관, KOICA 이사장, 한국개발연구원장, KOTRA 사장, 수출입은행장,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장과 면담을 갖고, 4개 기관과 협력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빙 장관이 체결하는 MOU는 기획재정부-베트남 기획투자부간 민자협력 양해각서, KOICA-베트남 기획투자부간 녹색성장협력 양해각서, 한국개발연구원-베트남 기획투자부간 지식공유사업(KSP)을 위한 업무협약서, 한국개발연구원-베트남 기획투자부간 업무협약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베트남기획투자부간 협력양해각서다.
빙 장관이 맡고 있는 기획투자부는 베트남 내 투자와 공적개발원조(ODA)를 총괄하는 정부 부처다.
베트남은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를 가장 많이 받는 나라다. 우리나라는 또 베트남 입장에서는 가장 많은 직접 투자를 하고 있는 나라다.
베트남은 이와 함께 중국의 ‘아시아 패권 전략’을 저지하는 핵심 국가다. 베트남이 공산화된 이후 화교들을 대거 추방하자 중국군은 1979년 2월 17일 베트남을 침략했다.
당시 국제여론은 병력과 장비가 월등한 중국군이 쉽게 승리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민병대 등이 중국군을 물리쳤다. 당시 베트남군은 캄보디아를 침공·주둔 중이어서 병력이 별로 없었다. 중국군은 결국 침공 한 달도 넘기지 못한 3월 6일 철수했다.
베트남은 지금도 중국과 스프래틀리 군도 영유권을 놓고 대결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