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금렬 실장 보고 받고, 예산 증강 등 대책마련 당부
  • ▲ 서울 여의도 흉기난동 현장에서 23일 김기용 경찰청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 관계자들이 지난밤(22일) 있었던 묻지마 흉기난동현장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서울 여의도 흉기난동 현장에서 23일 김기용 경찰청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 관계자들이 지난밤(22일) 있었던 묻지마 흉기난동현장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최근 연이어 벌어지는 ‘묻지마 범죄’에 대해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국민의 안전은 국가의 기본책무인 만큼 정부가 이를 뿌리 뽑을 수 있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의도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금락 대통령실장으로부터 빈발하는 묻지마 범죄에 대해 보고 받고 해결을 위해 ‘근원적 고민’을 주문했다.

    “최근 연이은 ‘묻지마 범죄’, 파렴치한 성범죄 등으로 국민들 걱정과 불안이 크다. 이런 범죄는 예측하기 어렵고 우리 일상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더욱 크다.”

    “국민의 안전은 국가의 기본 책무이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근원적 고민이 필요하다. 방치하거나 외면할 일이 아니다. 우리 사회 전반의 관심과 개선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실제로 22일 실직한 김 모(30)씨는 전 직장 동료들을 노리고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칼부림을 하다 무고한 시민 2명을 칼로 찔렀고 앞서 18일과 21일에도 각각 의정부와 수원에서 ‘무차별 칼부림’이 일어나 시민들을 불안케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이를 위한 정책 자금이 반영되도록 지시했다. 정부 내부에서도 경찰력 증강, CCTV 확충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