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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대선 경선 주자인 박근혜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청에 마련된 선거인단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새누리당의 18대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임태희·박근혜·김태호·안상수·김문수(이하 기호순) 등 5명의 후보가 참여한 경선에서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19일 오전부터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20일 오후 3시30분께 전당대회장에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선거인단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책임당원(20%)ㆍ일반당원(30%)ㆍ일반국민(30%) 등 약 20만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 2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는 일반시민 6천명을 대상으로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실시된다.
당 안팎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최소한 70% 이상을 득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득표율이 80%~90%까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일찌감치 박 전 위원장의 압승이 예상됐던 만큼 흥행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선거인단 투표율은 15.7%에 불과해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가 맞붙었던 지난 2007년 경선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32.3%)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박 전 위원장이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대권 재수 만에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유력 정당의 첫 여성후보이자 대선 구도 역시 '여성 대 남성'의 성 대결을 띠게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전직 대통령의 자녀가 대선 후보가 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박 전 위원장의 압승이 예상되자 민주통합당은 검증은 이제부터라며 '심판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는 24세부터 박정희 유신독재의 2인자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부정부패의 한복판에 있었다. 모든 의혹에 대해 국민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