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극우단체 회원 자처…일본 현지 언론들 상세히 보도왜 그랬냐는 질문에 “한국 대통령이 독도에 상륙한 게 화 나”
-
지난 11일 오전 2시 50분 경 히로시마 한국 총영사관에 ‘벽돌테러’를 가한 남성이 12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체포된 남성은 일본인 Y(44)씨.
-
- ▲ 연합뉴스TV가 전한 히로시마 총영사관 현관 유리문의 모습. 벽돌로 깨진 곳을 임시로 막아놨다.[사진. 연합TV 화면캡쳐]
Y씨는 11일 오후 3시 20분 경 히로시마 경찰서에 자진출두해 자신을 우익단체 회원이라고 밝혔고, 경찰은 Y씨를 건조물 손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서 Y씨는 ‘벽돌테러’를 저지른 게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대통령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에 상륙한 데 대해 화가 났다”
Y씨는 11일 오전 2시 50분 경 스쿠터를 타고 헬멧을 쓴 채 히로시마 총영사관 정문으로 접근해 길이 20cm, 폭 10cm, 높이 5cm의 붉은 벽돌을 유리 출입문을 향해 던졌다.
일본 현지 교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0일 독도를 방문하자 우익 정치인과 언론들이 격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다. 쿠릴열도 문제, 소비세 증세 문제 등으로 골치 아픈 일본 정치계가 우익단체들과 함께 이 문제를 이슈화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