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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거물' 스눕독, 소녀시대 비하 발언 파문
"Legs n. thighs. No biscuits."
"다리밖에 볼게 없네. (성적)매력이 없어."
세계적인 힙합가수 스눕독(Snoop Dogg)이 소녀시대를 비하하는 듯한 말을 남겨 파문이 일고 있다.
스눕독은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Legs n. thighs. No biscuits"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스눕독이 올린 사진은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앨범자켓.
그런데 스눕독은 소녀시대의 상반신을 지운 채 다리만 남은 사진을 업로드해 논란을 부추겼다.
이는 KFC의 닭다리만 선택하는 메뉴('leg thighs biscuit')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지만, "No biscuits"라는 문구와 연관지어 생각하면 자칫 '성희롱'으로 간주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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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iscuits"라는 말은 미국에서 '성적 매력이 없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속어다. 결국 "소녀시대는 다리 빼고는 볼품이 없다"는 뜻으로도 비쳐질 수 있는 것.
일각에선 (마치 렉이 걸린 것처럼)상체가 가려진 사진을 다운 받은 스눕독이 "얼굴이 안 보인다"는 단순한 의미로 쓴 글이라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리만 노출된 소녀시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우스갯소리를 남긴 그의 행동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네티즌은 많지 않다.
소녀시대에게 '유쾌하지 못한' 농담을 던진 스눕독은 지난해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The Boys)' 리믹스 앨범에 랩 피처링으로 참여한 인연이 있다.
한편, '힙합계의 전설'로 불리는 스눕독은 지난 10년간 마약 및 불법무기 소지로 수차례 투옥되는 등 사생활 면에선 '전설'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미국 텍사스에서 대마초 소지 혐의로 체포됐던 스눕독은 지난달엔 마리화나를 소지한 채 노르웨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다 발각돼 벌금을 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