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출마 선언'캠프 인사 상당수 非당원…"바로잡겠다"
  •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출정식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오늘은 전국 각지에 비가 내렸네요. 10일엔 날씨가 좋아서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 출마 선언은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출마 선언에 앞서 약 30분 간 식전 행사가 이뤄진 뒤 출마 선언 이후, 언론과의 질의응답이 예정돼 있다.

  • ▲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출정식에
    ▲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출정식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양호상 기자

    대선출정식은 미디어홍보본부장인 변추석 국민대 조형대학장이 총괄하고 있다. 캠프 명칭이 '국민행복캠프'로 지어진 만큼, 출정식도 '국민행복' '열린소통'이라는 기본 뼈대 하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정식이 열릴 타임스퀘어는 2천명에서 최대 3천명 가량의 시민이 참석할 수 있는 '광장형 공간'이다. 박 전 위원장은 국민과 함께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원해 직접 선택했다고 한다.

    전일 공개된 캠프 인사 중 상당수가 당원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규위반'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최경환 총괄본부장은 "박 전 위원장이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고, 지금은 선거활동이 아닌 준비기간이어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외부인사 참여가) 관행적으로 이뤄져왔고, 당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정도였다. 그러나 문제점이 인지된 만큼 해소하는게 맞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에 따라 박 전 위원장은 측은 당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1일 전까지 캠프 참여 인사 중 비(非)당원들에 대한 당적 문제를 처리할 전망이다. 

    현재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 중엔 김종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와 김광두 정책위원(국가미래연구원장), 박효종 정치발전위원(서울대 교수)을 비롯한 상당수가 새누리당 당원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현행 당규에 따르면, '당원이 아닌 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최 본부장은 오는 대선출마 선언과 관련,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제약이 상당히 많다. 후보가 앞으로 국가를 어떻게 운영할지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인 만큼 소박하면서도 국민과 잘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요란하지 않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