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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 ⓒ 양호상 기자
무단 방북해 김일성-김정일-김정은 김씨 왕조를 찬양하고 대한민국을 부정한 노수희가 돌아온다.
그것도 18대 대선판이 형성된 시점을 골라서 온다. 한창 종북논란이 치열할 때는 북한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은신하고 있다가 때를 맞춰 귀환하는 셈이다.
대선 정국을 혼란시키고 원하는 정권을 탄생시키려는 북한의 의도가 내포된 상황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이 5일 무단 방북했다가 돌아오는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의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다.
"공안당국은 노 씨가 어떻게해서 야권연대에 참여했는지 조사해야 한다."
정 최고위원 특히 노 씨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결성된 야권연대에 깊숙히 관여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노 씨는 무단방북 전에 야권연대공동선언에 참여해 기념촬영까지 했다."(하단 사진 참조)
"공안당국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속수사한다고 천명했지만 연말대선을 틈타 우리 사회 혼란을 부채질하는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에 대해 발본색원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견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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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수희가 무단 방북하기에 앞서 지난 3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야권 연대 공동선언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 연합뉴스
노 씨는 지난 3월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야권 연대 공동선언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야권연대 협상타결을 계기로 열린 행사에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통합진보당 이정희·심상정·유시민 공동대표 등 야권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노 씨는 지난 4일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범민련과 노 씨는 북한이 아닌가"라고 했다. 노 씨에 대해서는 '골수종북주사파'라고도 했다.
"골수종북주사파 노수희가 판문점을 통해 돌아온다. 이 사람은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다. 3개월동안 김정일 사망 100일을 추모한다고 하면서 북한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고 온다."
"김정일 초상화 앞에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라며 조화를 놨고. 또 만경대 방명록엔 '국상 중에 반인륜적 만행 자행한 이명박 정권을 대신해 사죄드린다'는 내용도 남겼다."
"범민련은 1997년 대법원에 이적단체 판결됐는데 공개적으로 북한 찬양하는등 불법행위 하고 있다. 지난달 법정에선 판사에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며 횡포를 부렸다."
반면 민통당, 통진당은 이날 노 씨의 귀환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고 있지 않다. 양당은 노 씨의 방북 기간 중에도 입장을 언급한 적이 없다.
종북 논란이 다시 불거지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앞서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은 야권연대 당사자로서 국민 앞에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 부의장은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공동선언에 참여했던 인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