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6일부터 미국 위스콘신주 블랙울프런 골프클럽에서 열려... 박세리, 1998년 한국인 최초 LPGA 메이저 우승컵 들었던 바로 그 곳
  • 1998년 21세의 박세리는 US여자오픈에서 한국인 최초의 LPGA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연장 18번째홀에서 신발을 벗고 워터해저드에 들어가 샷을 하는 박세리의 ‘맨발투혼’.

    올시즌 미 LPGA투어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이 오는 6일부터 4일간 미국 위스콘신주 블랙울프런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 코스에서 14년전 우승을 거둔 박세리도 나섰다. 

    “14년전의 긴장과 설레임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와 사람들이 반겨주는 느낌 같다. 14년 전 그 날,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을 오늘 만났다. 내가 오기를 너무 기다렸다면서 그날의 이야기를 나에게 하더라. 정말 놀랬다. 즐거운 부담감으로 대회에 임할 듯 하다.”

    실제로 골프장측이 박세리에게 특별 게스트하우스를 제공했다. 14년전 무명의 박세리가 지금의 LPGA투어 25승, ‘명예의 전당’(2007년 11월)에 오른 선수가 돼 돌아왔다.

  • 박세리는 “몸 상태와 샷 감은 좋다"며 "정신력을 가다듬어 더 집중할 것"이라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 후배들에게도 “우승이 없다고 부진한 것이 아니기에 성적에만 집중하지 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