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17개 정부부처, 20개 소속기관 차례로 입주
  • ▲ 세종시 이전 정부청사 배치 계획 ⓒ연합뉴스
    ▲ 세종시 이전 정부청사 배치 계획 ⓒ연합뉴스

    국내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특별자치시가 2일 공식 출범한다.

    출범식은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된다.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맹형규 행안부장관, 유한식 세종시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 2천여명이 참석한다.

    세종시 특별법 처리에 한몫을 담당했던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도 출범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12월27일 공포된 특별법에 따라 세종시는 관할 구역에 시·군·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두지 않는 단층제 자치단체로 운영된다. 광역·기초사무를 동시에 수행한다는 뜻이다.

    관할 구역은 연기군 전역(361.4㎢), 공주시(77.6㎢), 청원군(27.2㎢) 일부를 흡수한 465.2㎢로, 면적은 서울의 3/4 규모다.

    조직과 정원은 각각 1실, 3국, 1본부 25과, 958명(일반 828명·소방 130명)으로 확정됐다. 부시장(행정·정무), 실·국장, 과장의 직급은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같다.

    소방본부도 설치된다. 다만 소방본부가 본부 기능과 소방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119 안전센터를 직접 지휘·통솔하는 체계로 가동된다.

    세종시의원은 연기군 출신 충남도의원 3명, 연기군의원 10명, 공주시의원, 청원군의원 각 1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됐다.

    오는 9월부터 2014년 말까지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1실, 2위원회, 9부 2처 3청 등 17개 정부부처와 20개 소속기관 등 37개 기관이 차례로 입주한다.

    정부는 이날 현재 12만1천명인 세종시 인구가 2020년에는 30만명, 완공 시점인 2030년에는 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