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지역지 "다른 직업 안 밝혔다" 해고"감히 날 짤라?" 여기자, 신문사 고소
  • 낮에는 멀쩡한 기자 행세를 하다, 밤만 되면 봉춤을 추는 스트리퍼로 변신한 미국 여성이 자신을 해고한 회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던졌다.

    미국 뉴욕 데일리 뉴스는 26일자(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전직 기자인 사라 트레슬러(Sarah Tressler·30)가, 텍사스주(州) 휴스턴 일간신문인 '휴스턴 크로니클(Houston Chronicle)'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크로니클'은 사라 트레슬러가 신문사에 입사한 이후에도 대학 시절부터 아르바이트 삼아 해 온 '스트립 댄서'일을 줄곧 병행해 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지난 5월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크로니클'은 트레슬러가 입사 시 다른 직업이 있음을 숨겼다는 점을 결정적인 '해고 사유'로 들었다.

    그러나 트레슬러는 "텍사스 주 법 상 스트리퍼는 정식 직업이 아니"라는 궤변을 늘어 놓으며 '휴스턴 크로니클'을 '부당해고'로 고소하는 맞불을 놨다.

    전 직장을 상대로 정의로운(?) 투쟁에 나선 트레슬러는 최근 드라마틱한 자신의 삶을 기록한 '성난 스트리퍼의 일기(Diary of an Angry Striper)'란 자서전까지 발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레슬러의 은밀한 사생활을 폭로한 '휴스턴 프레스(Houston Press)'의 한 기자는 "트레슬러가 평소 스트립 댄서로 활동하며 번 돈으로 값비싼 명품을 구매해 왔다"며 "그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휴스턴 프레스'는 '휴스턴 크로니클'의 경쟁 매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