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7시, '신촌 아트레온'서 신개념 아트콘서트 '땡큐코리아'도 선보여
  • 한국대학생포럼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토크콘서트 여행이 28일 오후 7시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탈북자 출신 공연 감독인 정성산 감독이 게스트로 초청됐다.

    스마트폰 채팅 서비스 카카오톡에서 정 감독의 상태 메시지는 '5년 안에 평양 살자'다. 그는 토크콘서트에서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에 대한 이야기 등 가슴 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대포 박종성 회장은 "탈북한 뒤 남한에서 성공적인 감독으로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그가 겪었던 감동적인 인생 스토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정 감독은 직접 연출하고 각본을 쓴 '땡큐코리아' 공연도 선보일 계획이다. '땡큐코리아'는 모노뮤지컬, 스토리텔링, 모노연극을 합한 신개념 아트콘서트다.

    평양에서 노동당 간부의 아들로 태어난 정 감독은 모스크바국립영화대학과 평양연극영화대학를 졸업했다. 그러나 1994년 군대에서 남한방송을 듣다가 발각돼 사리원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갔다. 1995년 탈북한 그는 가까스로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영화 '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를 각색했다. 2005년 영화 '빨간 천사들'을 제작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뮤지컬 '요덕 스토리'로 국내 공연에 이어 미국 투어까지 했다. 2011년엔 영화 ‘량강도 아이들’를 만들었다.

    이날 콘서트는 한대포 방송국 손수빈 씨와 레이싱모델 김나나 씨가 진행하며, 여성밴드 와인홀비너스 등이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토크콘서트-여행’ 사이트(www.univtalk.com)를 방문하면 된다.

    한대포는 2009년 설립된 대학생단체로 전국 대학생 6,800 여 명이 회원으로 있다. 2010년부터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국제정치아카데미’를 개강하는 등 대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